‘시총 1조 엔비디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국내 ETF는?

입력 2023-06-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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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에 로고가 보인다. 산타클라라(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에 로고가 보인다. 산타클라라(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엔비디아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에 아직 엔비디아 수혜를 누리지 못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라도 엔비디아 매수에 나서야 할지 고민도 깊어진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 과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ETF를 통해 엔비디아 광풍을 누리면서도 분산투자를 통해 손실을 방어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2일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ETF의 엔비디아에 대한 총 투자금액은 85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를 편입하고 있는 국내 ETF 47개 가운데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의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다.

이 ETF는 블룸버그가 산출한 Bloomberg Blended NVIDIA and Korean Bond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으로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32.46%에 육박한다. 이밖에 현금성 자산과 국고채 13개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

최근 1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11.91%로 벤치마크 수익률(-0.04%)과 코스피(3.36%) 대비 높은 수준이다. 최근 3개월로 기간을 확장해보면 수익률은 18.72%로 급등한다. 이 기간 벤치마크(2.54%), 코스피(7.61%)를 크게 웃돌고 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엔비디아 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ETF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다. 설정일이 지난달 15일인 이 신생 ETF는 엔비디아를 27.66% 담고 있다. 이밖에 SK하이닉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루닛, 셀바스AI, 알체라, 마음AI,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28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3위도 한투운용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가 차지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엔비디아 비중이 24.46%로 나타났으며, 이외에도 TSMC(19.74%), ASML(19.04%), 삼성전자(17.97%) 등이 포함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세 배 가까이 치솟았다. 최근 엔비디아 급등세는 인공지능(AI) 구동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CPU)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AI의 신속한 그래픽 처리에 사용되는 고성능 GPU를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해당 GPU에 대한 시장점유율은 90% 이상이다.

이러한 흐름에 올라타 엔비디아는 AI 슈퍼컴퓨팅 서비스인 ‘DGX 클라우드’를 비롯해 다양한 AI 관련 신제품도 내놓고 있어. 지난 30일(현지시각)에는 반도체 기업 중 최초로 장중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320조 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중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한 것은 엔비디아가 처음이다.

다만 AI 광풍에 힘입은 엔비디아의 흐름이 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경제 매체 마켓인사이더는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주가 상승은 다소 과열된 측면이 있다”고 엔비다이의 과열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데이비드 로젠버그 미국 경제학자는 “AI 주식의 가격거품이 증시 랠리를 망칠 수 있다. 과도하게 확장됐다”라고 말했다. 전날(현지시각)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에만 5% 넘게 하락 마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열풍에 올라타고 싶다면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ETF를 활용한 분산투자 방법을 권고하고 있다. ETF 특성상 최소 10개 이상 종목을 편입해야 하기 때문에, 거품이 꺼지는 하락장에서도 손실 방어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한 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AI 붐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 랠리를 펼쳤지만, 고점이라는 인식도 있다”며 “AI 테마 시장이 초기인 만큼, 안정성을 고려한다면 ETF를 통한 분산투자 접근을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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