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8일 조 군수는 “군을 찾아준 여러분께 여러 가지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예상을 뛰어넘은 인파로 지역 도로망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행사장 진입이 불가해 낙화놀이를 관람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많은 불편 사항에도 방문객들이 질서 있게 협조해주신 점은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모든 축제와 행사 진행에 앞서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 방문객을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함안 낙화놀이는 참나무 숯가루를 한지로 말아 만든 낙화에 불을 붙여 연등과 함께 날려보내는 불꽃놀이다. 부처님오신날인 27일에 열린 이번 낙화놀이에는 5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는데 이는 함안군 인구 6만1011명(4월 기준)과 맞먹는 규모다.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많은 관광객이 행사를 지켜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고 교통 혼잡뿐 아니라 인터넷, 휴대전화 등도 끊겼다. 함안군청 홈페이지와 뉴스 댓글에는 함안군의 준비 부족을 지적하는 비판이 잇따랐다.
함안군 홈페이지 열린 군수실 게시판에는 “최악의 행사”“낙화 지옥”“다시는 함안을 찾지 않겠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쏟아졌다. 함안군은 유관기관 회의 등을 마련해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