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국제기구와 정부 관계자, 국내외 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 에너지 분야 행사다.
한 총리는 "이미 글로벌 경제질서가 저탄소 경제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주요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개발과 탄소저감 기술혁신에 대한 투자 등 기후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난 1년간 원전 생태계 복원 등 시장원칙에 기반해 그동안 왜곡된 에너지정책의 정상화를 추진했다"며 "민간이 능동적인 혁신의 주체로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4월에 마련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는 정부의 이러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또 "철강, 석유화학 등 탄소 배출이 많은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고려하면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온 세계적인 기술력과 뛰어난 인적자원이 저탄소 산업구조로 전환하는데도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탄소 다배출 업종의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는 혁신형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에너지 소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 현장의 고효율 설비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탄소감축 노력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친환경 모빌리티 혁명을 주도해나갈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도 한층 더 가속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