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이 중남미 국가인 엘살바도르의 교량·도로 사업 수주를 따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엘살바도르의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사업(이하 로스초르스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사업 공급자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와 엘살바도르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확장 및 붕괴 위험지역 우회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억3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중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이 각각 2억1000만 달러, 2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작년 9월 EDCF의 차관 지원 결정 이후 엘살바도르 공공사업부의 입찰공고 등을 거쳐 올해 3월 말 동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도화 엔지니어링이 컨설턴트사로 선정되면서 우리 기업들이 이 사업의 수주를 최종 확정했다.
기재부는 "EDCF의 이번 지원은 그간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규모가 작았던 중남미에 대한 단일사업 기준 최대 규모의 차관지원"이라며 "사업 완공 시 인접국과의 여객・화물 수송 효율성과 도로 안전성 제고로 엘살바도르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도로‧교량 분야 경험 축적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한-중남미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중남미 지역개발은행인 미주개발은행(IDB), CABEI 등과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이 지역 국가들과의 양자 협력사업 발굴, 랜드마크형 민자사업 지원 등을 통해 우리 기업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