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메디포스트는 별도기준 1분기 매출 173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해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원가상승, 해외 인수·합병(M&A)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로 10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세포치료제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와 원가 절감 등 전반적인 수익구조가 개선되면서 흑자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카티스템’의 해외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해외 자회사의 지분법 손실 등이 반영되면서 62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카티스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7.7% 증가하면서 회사 성장을 견인했다. 제대혈은행 사업도 신생아 수 감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오원일 대표 취임 이후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을 강화한 노력이 흑자전환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대혈은행 국내 1위 셀트리와 출시 11년째를 맞은 카티스템 등 각 사업부가 각고의 노력을 다해, 흑자기조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국내 및 해외 임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임상 환자 투약을 완료한 주사형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국내 2상은 1년간의 관찰 기간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카티스템의 해외진출을 위한 일본 임상 3상은 올해 초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환자 등록을 가속하고 있으며, 미국 임상 3상도 식품의약국(FDA)과 협의 및 현지 생산공장 기술이전 등 임상승인신청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