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0일 키움증권에 대해 CFD 사태와 최근의 거래대금 감소를 근거로 업종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3만5000원에서 12만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3889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2915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당사 추정치 2057억 원과 시장 컨센서스 1890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주식시장 호조와 더불어 20조 원대로 회귀한 일평균 거래대금, 우호적 금리 환경에 따른 운용손익 확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최근 업종 전반적으로 CFD발 손실 우려가 불거지고 있으며 미수채권 증가 시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하다”면서 “CFD 신규 가입 중단 및 향후 금융위의 CFD 제도 개선 등으로 향후 CFD 관련 손익이 위축될 공산도 크며, 대부분의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동사의 경우 리테일 약정과 신용융자 마켓쉐어(M/S) 국내 1위 사업자인 만큼 여타 증권사 대비 익스포져와 손실 규모가 클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부동산 PF 관련 익스포져가 제한적인 만큼 추후 부동산 경기 둔화 심화에도 유동성 및 신용리스크에선 자유로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