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운영하는 롯데헬스케어는 9일 탈모 및 두피케어 솔루션 스타트업 ‘비컨(Beacon)’과 사업협력 및 상품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비컨은 사용자별 문진을 통해 두피 특성을 확인하고 이에 꼭 맞는 성분을 인공지능으로 찾아내 ‘나만의 샴푸’를 만들어주는 ‘위드비컨(WithBeacon)’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롯데헬스케어와 비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탈모 홈케어 관련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향후 개인 맞춤형 신제품 출시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두피타입 및 고민에 대한 온라인 문진 실시 △두피 진단기기를 통한 상태 측정 및 분석 △비컨 AI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 제공 및 제품 추천 △두피관리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해 롯데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다.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탈모 유형’, ‘모발 굵기’, ‘새치’ 등 소비자 대상 직접시행(DTC) 유전자 검사 항목과 건강검진 내역을 비컨 탈모 솔루션과 연동해 더욱 세밀한 맞춤형 제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전문적인 두피 케어를 받고 싶어 하는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우수한 상품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해 판로를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헬스케어는 비컨을 비롯해 개인 맞춤형 통합 추천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택트헬스’와 정신건강 전문 스타트업 ‘아토머스’, 웨어러블 귀 제습기를 판매하는 ‘게이즈’, 호흡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레싱스’ 등 10여개 기업과 상품 공급 및 서비스 제휴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올해 8월 캐즐 플랫폼 그랜드 오픈 전까지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총 150여개 업체의 상품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은 “버티컬 플랫폼의 핵심은 전문성 확보에 있다”며 “쉽게 볼 수 없는 아이디어 상품을 가능한 한 많이 입점시키는 것이 시장 안착의 핵심 요소인 만큼 기술력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과 진정성 있는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4월 롯데그룹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설립됐다. 헬스케어 카테고리 전문 플랫폼 캐즐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사업이다. 고객이 동의한 건강데이터를 수집해 건강기능식품, 운동용품, 맞춤형 식단, 유전자 검사, 정신건강 체크 등 헬스케어와 관련된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한다. 현재 플랫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중순부터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