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반도체 10년 청사진 제시…전략적 R&D 추진할 것”

입력 2023-05-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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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발표회 개회사
소자‧설계‧공정 분야 핵심기술 45개 선정
“정부·산업계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할 것”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서울 엘타워에서 진행된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서울 엘타워에서 진행된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앞으로 반도체 기술 정책 및 사업 추진에 있어 정부의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을 근거하여 전략적으로 R&D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서울 엘타워에서 진행된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발표회 및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반도체 등 첨단기술에 대한 글로벌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은 초당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반도체와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을 통해 자국의 파운드리 능력을 제고하고, 반도체 첨단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유지하고자 50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역시 첨단산업 발전의 필수 품목인 반도체를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대만과 일본, 유럽연합(EU)도 개별 정부와 기업의 차원을 넘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를 포함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해 전략기술 R&D 투자를 올해 4조7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지난 3월에는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오늘 자리는 우리나라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정부의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을 발표하고 그 간의 연구 성과 및 기술 동향을 공유하며, 민‧관이 함께 논의하는 협의체를 출범하고자 마련됐다”며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은 지난 10개월 간 산‧학‧연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소자‧설계‧공정 3대 분야에서 차세대 핵심기술 45개를 선정하고 향후 10년 간의 기술확보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부터 산·학·연·관이 함께 수립한 이번 로드맵은 지난 4월 발표한 3대 주력기술 초격차 R&D 전략 중 반도체 분야의 세분화된 내용이다. 당시 올해 기술개발, 인력양성, 기반조성, 기업지원 등 반도체 전 분야를 아울러 5635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범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함께 상시적이고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이후에도 정부와 우리 기업이 추진하는 정책과 계획들이 연구현장과 산업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이행돼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술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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