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침수 등 전국 곳곳 피해…호우특보는 해제돼

입력 2023-05-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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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광주 지하철 1호선 공항역 내부가 폭우에 침수돼 광주도시철도공사 관계자가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광주 지하철 1호선 공항역 내부가 폭우에 침수돼 광주도시철도공사 관계자가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휴 기간 내린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전국 곳곳에 많은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남부지방이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와 농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심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5일 부산 사하구 감정동 한 주택가에는 옹벽 10m가량이 무너져 내리고 광주에는 지하철 1호선 공항역 대합실이 침수되기도 했다.

전남 강진 23번 국도에는 토사가 유출돼 긴급 복구가 이뤄졌다. 전국적으로 간판과 유리창이 깨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경남 진주시 일반성면 답천리 마을 입구에 나무가 쓰러졌고 창원 의창구 중앙동 버스정류장에서는 전광판이 떨어졌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의 한 농로가 침수됐고 마산회원구 봉암동 한 삼거리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

전남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이어졌다. 고흥군 포두면·남양면, 강진군 마량면, 보성군 웅치면 등지에서 모내기를 끝낸 논 175㏊가 빗물에 잠겼다. 장흥군 대덕읍, 보성군 조성면·득량면, 강진군 신전면·도암면 등지의 밀과 보리 경작지 525㏊에서는 작물 쓰러짐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 북구에선 722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제주도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며 항공기가 결항되기도 했다. 항공기 488편중 국내선 216편이 기상악화로 결항했다. 4일에도 국내선 출발 122편과 도착 116편, 출·도착 국제선 5편 등 총 243편의 운항 계획이 취소되며 1만여 명의 체류객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6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전 지역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며 중대본도 6시 풍수해 위기경보 ‘주의’ 단계와 중대본 비상 1단계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여객선은 강원~울릉, 울릉~독도 등 7개 항로 10척이 운항 통제됐으며 항공기는 정상운항 예정이다.

통제된 도로는 부산, 경남 등 7곳이며 8개 국립공원 276개소 탐방로는 아직 막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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