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면담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는 세계 5위의 경제 규모(3조8000만 달러)와 세계 1위의 인구(14억3000만 명) 등 하드파워뿐 아니라 영화·음식·인물 등 소프트파워 분야 글로벌 강국으로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 국가다. 우리나라의 11위 교역 상대국(278억 달러)으로서 2021년부터 교역액이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한-인도 관계도 지속 발전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는다.
추 부총리는 우선 양국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제6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의 개최 필요성을 강조하며 올해 하반기 개최를 제안했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40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이 체결되면 양국 간 경협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며, 그린·디지털·보건 분야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발굴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고위급 교류를 통한 양국 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6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 개최 필요성에 공감하며 실무적으로 일정 협의를 진행하자고 화답했다.
또 인도의 대규모 내수시장, 주변국 진출기회 등을 강조하며 제조업, 재생에너지, 인프라, 의약품, 식품 가공 등 분야에 한국 기업이 인도에 활발히 진출하도록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EDCF 기본약정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 사업 발굴 및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 등을 통한 상호 시장 접근 개선 등에 양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경협관계를 지속 심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6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를 비롯한 고위급 교류 및 실무적 소통을 통해 주요 경제협력 현안에 대해 더욱 깊이 논의하며 협력관계를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