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인도태평양 시대 새로운 통상규범 형성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달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가 잇달아 열려 인도태평양 시대 국제공조 방향성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본부장 주재로 제33차 통상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를 열고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제3차 협상 추진계획 △한-에콰도르 SECA 제9차 공식 협상결과 및 향후 계획 △APEC 통상장관회의 준비현황 및 대응방향 △산업 에너지 분야 온실가스 국외감축 추진현황 및 과제 등을 논의했다.
안 본부장은 “최근 세계 경제성장의 주축인 인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망·첨단기술 경쟁, 디지털 그린 전환 등 새로운 통상 의제에 대응하기 위한 통상질서 형성이 가속화 하는 상황”이라며 “새롭게 부각하는 통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통상 의제를 다루는 대표적 경제통상 협력체인 IPEF 협상이 최근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주도적으로 참여해 통상규범 형성 과정에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하고 빠르게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통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8~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PEF 제3차 공식협상에 참여한다.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4개 분야별 우리 입장과 구체적 대응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IPEF가 인태지역 경제협력의 구심점이자 공급망 안정화·다변화 및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제협력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도 제시할 방침이다.
25~26일 미국에서 공급망, 디지털, 탄소중립 등 새로운 통상 이슈와 관련된 △다자무역체제의 역할 강화 △지속가능·포용적 무역 증진을 주요 의제 APEC 통상장관회의가 열린다.
APEC 회의에서 신통상 이슈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정책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소개하고 관련 국제공조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APEC이 21개 회원국이 참석하는 대규모 다자회의인 만큼, 주요국과의 양자 협의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