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2% 늘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 1조1273억 원으로 같은 기간 4.9% 증가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자동차 시장을 제외한 건설, 산업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의 업황 둔화로 매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원부재료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중심의 영업전략으로 이같은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세아베스틸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6385억 원, 영업이익 294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세아항공방산소재는 매출 2131억 원, 영업이익이 172억 원이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4689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8.4%, 92.5% 증가했다. 주요 제품인 스테인리스강(STS) 선재와 봉강 판매가 늘었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및 금융 불안 등에 따른 소비와 투자 부진으로 글로벌 및 국내 경기 하방 압력이 강해지는 추세"라며 "철스크랩, 니켈 등 원부재료의 Supply Chain(서플라이 체인) 불안에 따른 가격 변동성 확대, 그리고 원유 및 전력비 인상 등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가중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2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 주요국의 경기 부양 노력,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등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며 "에너지 비용 및 원부재료 가격 변동을 판매 단가에 적극 반영하고, 철저한 원가절감으로 이익 상승 추세 이어가도록 전사 전문 역량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익성 중심의 영업정책 및 항공우주∙원자력∙수소 등 신성장 동력 관련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안전보건 솔루션 기술투자 확대, 안전문화 확립 등을 통한 안정적 생산환경 조성 및 지속성장 토대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