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올해 1분기 3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별도 기준으로는 지난해 진단키트 기저를 웃도는 실적을 냈으나 종속회사의 운영비 증가에 이익이 미세하게나마 줄었다.
BGF리테일은 2일 연결기준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3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496억 원으로 9.3% 늘었고 순이익은 277억 원으로 6.5% 신장했다.
증권업계 컨센서스와 비교할 때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밑돌고 매출은 웃돌았다.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조8326억 원, 388억 원이다.
BGF리테일은 전년 진단키트 기저와 1월 비우호적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유동인구 증가, 적극적인 행사 전개로 식품과 가공식품 카테고리 매출 구성비가 확대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진단키트 기저를 웃도는 39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종속회사의 성수기 대비 선제적 물류 투자와 운영비용 증가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 진단키트의 일회성 이슈에도 리오프닝 이후 대면 활동 및 유동인구의 증가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음료, 디저트, 간편식품 등에서 CU만의 차별화 제품이 경쟁우위를 가지며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는데, 고물가 시대에 맞춘 초저가 상품 출시 및 할인 프로모션으로 객수 유입을 도모하며 업계 1위로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상품 믹스를 보면 일반의약품과 잡화 등 비식품 비중이 작년 7.6%에서 올해 1분기 5.8%로 줄어든 반면 식품과 가공식품이 각각 12.7→13.7%, 41.2→42.1%로 늘었다. 담배는 38.5%로 변동이 없었다.
BGF리테일은 “외식 물가 상승으로 가성비 높은 차별화 상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여 식품 카테고리의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하는 만큼, 차별화 신상품을 조기에 집중 전개하고 고물가에 대응한 행사를 지속 확대해 본격적인 성수기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