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런은 ASPECTS를 비조영 컴퓨터 단층촬영(CT) 기반으로 자동 산출해주는 인공지능 솔루션 ‘Heuron ASPECTS’가 SCI급 국제학술지인 ‘신경중재수술(Journal of NeuroInterventional Surgery)’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ASPECTS는 뇌경색 환자의 뇌 손상 정도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10개 해부학적 영역별로 뇌 대혈관폐색에 따른 손상 유무를 분류하고 뇌손상의 정도를 0~10점의 점수로 환산 제공하는 방법이다.
ASPECTS는 현재 응급 뇌졸중 환자의 초기 분류에 활용되고 있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뇌 손상의 범위가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ASPECTS는 임상적 효과성 이면에 판독자의 숙련도에 따른 판독자 간 점수 오차가 크다는 문제점이 항상 제기돼 왔다. 휴런은 판독자 간 판독 오차를 최소화하며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의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숙련된 전문의 판독 수준의 ASPECTS 자동 산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했다.
휴런의 연구진과 이성준·이진수 아주대의료원 신경과 교수와의 협업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는 허혈성 뇌졸중이 의심돼 응급실에 내원한 19세 이상의 환자 326명 대상으로 Heuron ASPECTS와 전문가의 합의도를 분석해 진단 정확도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Heuron ASPECTS는 전문가의 판독 결과와 우수한 합의도 및 재현성를 보였다. 특히, 응급 대혈관폐색 환자들 중 혈관재개통 시술 대상 환자 선별에 활용될 수 있는 ASPECTS 점수 기반 이진 분류 결과 4점 초과인 환자들을 분류하는 성능은 뇌졸중 전문의 합의 판독 결과와 94% 이상 일치했으며, 6점 초과인 환자들을 분류하는 성능은 95% 이상 일치하여 높은 정확도가 확인됐다.
휴런은 Heuron ASPECTS가 보다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점수를 제공해 의사 숙련도에 따른 결과의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고, 판독 소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임상에서 신속한 치료 결정에 유용한 솔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이진수 교수는 “Heuron ASPECTS의 예측 능력이 10년 이상의 임상 경력의 전문의의 판독 결과와 일치도가 높다는 것을 입증함과 동시에 비조영 CT 단계에서 응급 환자선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뇌졸중 전문의가 부재하거나 한정된 인력과 자원으로 환자 진료에 촌각을 다투는 응급실에서 빠른 의사 결정을 도와 환자의 예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euron ASPECTS는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인허가를 받은 비조영 CT 기반의 뇌경색 중증도 자동산출 솔루션이다. 휴런은 비조영 CT 기반의 뇌출혈 의심환자 자동분류 솔루션인 Heuron ICH, 응급 대혈관 폐색 의심환자 자동분류 솔루션인 Heuron ELVO를 통합한 뇌졸중 AI 토탈 솔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