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개선 위해 5월 중 ‘버스전용차로’ 설치

입력 2023-04-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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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 걸포북변역 버스정류장에 70번 버스 탑승 안내판이 게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경기 김포시 걸포북변역 버스정류장에 70번 버스 탑승 안내판이 게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5월 말까지 설치한다. 김포골드라인 대체 수단인 버스를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해 지하철 탑승객 수요를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26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김포골드라인 교통운영 개선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개화~김포공항 구간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5월 내로 설치할 계획이다. 통상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는 최소 4~5개월이 소요되지만,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 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경기도, 김포시의 버스 증차 협의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70번 버스는 8회, 3000번 버스는 6회 증회 운행 가능토록 조치를 완료했다. 이에 더해 추가 버스 증차 요청에도 협조하고, 김포공항역을 포함해 목적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 진입 구간 차로를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로 추가하고, 올림픽대로 방향 우회전 차로를 설치해 원활한 버스 통행 환경을 마련한다. 공사 완료 시 개화교~행주대교남단 교차로까지 통과하는데 약 8분가량 걸렸던 통행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늘어나는 버스 수요 및 출퇴근 교통 패턴을 반영해 개화동로 축 전체의 신호시간을 검토하고, 서울방면 신호시간을 증가시켜 원활한 차량흐름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 흐름을 저해하는 교차로 개선 및 출퇴근 시간대 불법 주정차 단속을 통해 교통 상황을 관리한다.

시는 중기 대책으로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시행으로 변화된 교통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지점 단위 개선에서 벗어나 도로축 전체의 교통소통 및 안전 확보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번 교통운영 개선대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김포시, 서울시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5월까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와 김포 골드라인 혼잡 해소를 위한 여러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최우선으로 지속적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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