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는 24일 실적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2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2878억 원으로 12% 증가했다.
회사 측은 매출 성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흥, 선진시장(북미, 유럽)의 호황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가격 인상 및 수익성이 개선됐고, 엔진사업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보였다. 1월 론칭한 신규 브랜드 ‘DEVELON’(디벨론)이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건설기계 사업실적을 살펴보면, 신흥시장은 중동, CIS, 라틴아메리카 등 자원국 중심으로 수요가 계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25% 매출이 성장했다. 선진시장 매출은 인프라 및 렌털 수요 지속과 라인업 다변화를 통한 신규 수주 효과가 더해지며 14.3% 증가했다.
중국시장 매출이 경기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나, 전체 매출은 상승해 매출 지역 다변화에 성공했다. 실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은 2020년 45.5%에서 이번 1분기 9%까지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선진시장은 22.7%에서 35%로 성장했고, 신흥시장 역시 17%에서 56%로 증가했다.
엔진사업부문은 발전기, 산업용, 차량, 방산 등에 엔진 수요가 늘며 매출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한 3071억 원, 영업이익은 75.4% 증가한 494억 원을 기록했다. 가격 인상과 물량증가, 제품 MIX를 개선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6.1%)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