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해양 쓰레기 제로화 넘어 현존량 1만 톤 줄인다

입력 2023-04-20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수부, '해양 쓰레기 저감 혁신대책' 발표

▲해양쓰레기 저감 혁신대책 인포그래픽 (해양수산부)
▲해양쓰레기 저감 혁신대책 인포그래픽 (해양수산부)
정부가 내년부터 해양 쓰레기 순발생량 제로화를 넘어 현존량을 1만 톤 줄이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 보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 쓰레기 저감 혁신대책’을 마련하고 20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하고 일상 회복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이 늘면서 더욱 획기적인 해양 쓰레기 저감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해수부는 ’해양 쓰레기 수거를 넘어, 쓰레기 영향 제로(Zero)화 바다’를 비전으로 대규모 일제수거와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연간 해양 쓰레기 유입량보다 수거량이 많아지는 ‘해양 쓰레기 네거티브’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공간별로 해양 쓰레기 상시 수거체계를 강화한다. 수시로 발생하는 해안가 쓰레기는 전담 인력인 바다환경지킴이를 활용해 수거를 확대하고 해수욕장 평가에 해양 쓰레기 관련 항목 비중을 높여 감시·관리를 강화한다. 여름철 집중 호우 시에는 항만 청소선과 해경 방제정을 투입해 더욱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도시 주변과 항만 구역의 오염 퇴적물 정화, 폐타이어 수거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해양환경 분야의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성화와 연계해 민간 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 기업, 일반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또 해양 쓰레기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기로 했다. 보전가치가 있으면서 오염이 심각한 섬 지역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일제수거를 실시하고 맞춤형 도서 정화운반선 건조 지원, 친환경 해양폐기물 에너지 자원화 시스템 조성을 통해 도서지역에서도 적시에 해양 쓰레기 수거·처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해수부-해군-해경 합동 수거활동을 통해 테트라포드와 같이 접근이 어려운 곳에 방치된 해양 쓰레기도 수거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 쓰레기 처리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체계를 정비한다. 전국 주요 어항 안에 해양 쓰레기 현장 집하장을 확충하고 권역별로 해양폐기물 재활용 원료 공급 거점이 될 중간 집하장도 설치한다.

현장 분리배출 체계를 확산시키고 올해 해양폐기물 재활용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해양 쓰레기에 대한 전주기적 관리를 위해 범부처 협력도 강화한다. 환경부와 협력해 하천폐기물 차단막 설치를 확대하고 댐, 저수지 등 수면 쓰레기 수거 장비를 보강하는 한편, 범부처 해양폐기물 관리위원회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내년에 해양 쓰레기 15만5000톤을 수거해 연 발생량 14만5000톤에서 현존량을 1만 톤을 줄이고 윤석열 정부 임기(2027년) 안에 현존량을 최소 4만 톤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양 쓰레기 문제는 해양생태계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악취 등으로 발생하는 민원도 많은 만큼 이번 대책에 포함된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해 해양 쓰레기 네거티브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1: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86,000
    • +6.13%
    • 이더리움
    • 4,481,000
    • +2.7%
    • 비트코인 캐시
    • 626,500
    • +12.48%
    • 리플
    • 831
    • +4.92%
    • 솔라나
    • 294,300
    • +5.07%
    • 에이다
    • 837
    • +15.45%
    • 이오스
    • 815
    • +18.98%
    • 트론
    • 230
    • +2.22%
    • 스텔라루멘
    • 153
    • +6.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800
    • +13.84%
    • 체인링크
    • 20,280
    • +4.59%
    • 샌드박스
    • 420
    • +10.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