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 나서
매년 최소 1종 전기차 모델 선보일 계획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동화 라인업 구축
기아가 18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 비전을 공개하고 다양한 신차를 선보였다.
기아는 올해 EV6를 시작으로 매년 최소 1종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중국에서 생산하는 최초의 준중형 전동화 SUV인 EV5를 선보이고, 내년에는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 모델인 EV9도 출시한다. 2025년에는 엔트리급 SUV, 2026년 프리미엄 세단, 2027년 중형 SUV 등을 출시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기아는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과 협업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중국 현지 충전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충전 네트워크 확장도 추진한다.
올해 말에는 자동차 구매부터 서비스, 인포테인먼트 등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효율적인 차량 관리도 돕기 위한 서비스다.
이날 기아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9, 준중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5 등을 공개했다.
EV6 GT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고성능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를 조합해 역대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정지 상태에서 3.5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는 가속 성능과 최고속도 260㎞/h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기아는 준중형 SUV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셀토스 상품성 개선 모델은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외장과 최첨단 편의사양이 적용된 미래지향적인 실내공간을 갖췄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10.2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도 적용해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셀토스 상품성 개선 모델은 기존 1.5 가솔린 모델에 1.4 가솔린 터보 모델이 추가돼 총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김경현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연간 45만 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 중 40%를 전기차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