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는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국민안전의 날, 국민안전 실천대회 대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우리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의 비극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정부는 ‘국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도 여러 가지 안전사고와 재난으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특히 수도권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 이태원 참사로 많은 분이 고통받으셨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국가 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과 관련해 "무엇보다, 정책의 수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모든 중앙부처는 정책이 일선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되는지 항상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위기에 가동되지 못하는 대책은 없는 것만 못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건물주나 사업주, 시설책임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의 안전의식을 한층 더 높여야 하고 국민의 삶 속에서 안전 관련 정책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과 기업도 어떤 경우에도 안전을 양보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최고의 안전대책은 바로 예방"이라며 "그러나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면 신속하고 완전한 복구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사고 이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국민과 소비자의 신뢰가 좌우된다는 것을 명심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안전을 지키는 것은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쏟아주시는 안전에 관한 관심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 ‘의지’가 아니라 ‘실천’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