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신들의 사생활 - 그리스 로마 신화2’(이하 ‘신들의 사생활’)에서는 설민석이 헤파이스토스를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가인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드라마나 영화로 찍는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나라 배우로) 가상 캐스팅을 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요즘 가장 잘생긴 배우라고 하는 차은우가 제우스를 하면 어떨까”라며 “송강이 아폴론, 한소희가 헤라를 맡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설민석이 “그럼 아프로디테는 누가 하냐”고 묻자, 한가인은 “제가 하고 싶지만, 저는 저분들과 나이 차이가 너무 난다”며 씁쓸해했다.
이어 “딸에게 제가 어떤 역할을 하면 좋겠냐고 물어봤더니 ‘엄마는 여신 말고 부엉이나 계속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가인은 “제가 부엉이를 닮았나 보다”고 부연했고, 설민석은 “딸이 냉정하다. 여신도 집에선 어쩔 수 없다”며 웃었다.
또 한가인은 ‘헤파이스토스 콤플렉스’와 관련해 남편 연정훈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 시부모님이 아이들 보는 앞에서는 절대 안 싸우시는데, 딱 한 번 남편 앞에서 싸우신 적이 있다더라. 그런데 남편이 그걸 대단히 충격적인 일로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 한 번이라도 아이의 기억에는 강하게 남는 걸 보고 조심해야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가인은 배우 연정훈과 2005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