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두 소니드리텍 대표 “이차전지 배터리 재활용사업 궤도 진입할 것” [탐방기UP]

입력 2023-04-09 14:54 수정 2023-04-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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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체 기업 중 대기업은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 1% 대기업이 굳세게 뿌리를 내리는 동안 99%의 중견ㆍ중소기업도 쉼 없이 밭을 갈고 흙을 고릅니다. 벤처ㆍ스타트업 역시 작은 불편함을 찾고, 여기에 아이디어를 더해 삶을 바꾸고 사회를 혁신합니다. 각종 규제와 지원 사각지대, 인력 및 자금난에도 모세혈관처럼 경제 곳곳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기ㆍ벤처기업, 그들의 기업가 정신과 혁신, 고난, 성장을 ‘탐방기(記)’에 ‘업(UP)’ 합니다. <편집자주>

▲정찬두 소니드리텍 신임 대표. (사진제공=소니드)
▲정찬두 소니드리텍 신임 대표. (사진제공=소니드)

“폐납전지 재활용 업체에서 이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업체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찬두<사진> 소니드리텍 신임 대표가 9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역량을 모두 갖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원료·인허가·사업 부지를 확보하고, △전처리 역량 구축 △선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확보 및 플랜트 구축 △배터리 재사용 역량 확보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소니드리텍의 모기업인 소니드는 지난 3일 영한금속의 100% 지분을 인수하고 사명을 소니드리텍(SONID RETECH·SONID RECYCLING TECHNOLOGY)으로 변경했다. 소니드는 소니드리텍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키울 계획이다.

소니드리텍 신임 대표에 정 대표를 낙점한 것도 이차전지 배터리 재활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소니드리텍 수장인 정 대표는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1982년 한양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39년간 철강 및 비철 분야를 두루 경험한 금속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2010년 중견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세기리텍을 창업해 2021년 6월까지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세기리텍을 검증된 배터리 재활용 업체로 성장시킨 배터리 재활용 전문 경영인인 셈이다. 이에 지난달 말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정 대표를 선임, 목적사업에 이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추가했다. 소니드는 지난해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제련 후 슬래그 제거 작업 중인 소니드리텍 현장.
 (사진제공=소니드)
▲제련 후 슬래그 제거 작업 중인 소니드리텍 현장. (사진제공=소니드)

정 대표는 ‘소니드리텍의 2023년 운영계획안’을 통해 비전을 제시했다. 생산설비 능력을 증대해 순연과 합금 연 등 주요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고, 원재료를 다양화하는 등 원가절감을 통해 이익률을 극대화하는 게 골자다. 경영관리 체계도 구축해 생산성을 높이고, 리튬배터리 사업도 조기에 구축한다. 정 대표는 “대형 배터리회사를 대상으로 한 제품 판매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려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것”이라며 “전문인력 추가 확보와 경영 및 관리 체계 구축, 공장 외부 환경 개선, 이차전지 배터리 사업 조기 구축 등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니드리텍은 2005년 설립 이래 비철금속 재생 분야에서 꾸준히 활약해왔다. 배터리 절단기, 반사로, 정련기, 주조기, 집진기 등의 제련설비를 갖춰 다양한 원재료 가공이 가능하다. 납축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통해 순연과 합금 연을 생산 중이다. 자동차용 배터리 및 차폐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소니드는 이번 소니드리텍 출범을 계기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필수적인 지정폐기물종합재활용업 인허가, 전후처리 공정 사업부지 및 재련설비 확보 등을 진행한 만큼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소니드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출자를 통해 사업부지 추가 확보 및 생산 능력 확대로 이차전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하대기 중인 25kg 인곳(Ingot) 순연 완제품
 (사진제공=소니드)
▲출하대기 중인 25kg 인곳(Ingot) 순연 완제품 (사진제공=소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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