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7일 네 번째 용의자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대구에서 A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로써 강남 일대에서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건넨 용의자 4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5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40대 여성 B 씨가 가장 먼저 경찰에 검거됐다. 같은 날 20대 남성 C 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고, 20대 여성 D 씨 또한 6일 오전 9시 30분께 경찰에 자수했다.
다만 이들은 모두 광고를 보고 아르바이트로 참여한 것일 뿐 음료에 마약이 든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대면으로 지시받거나 물품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해 경찰은 이들을 이용해 범행을 계획하고 학부모를 협박한 세력은 따로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총책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