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7일 LS일렉트릭에 대해 2021년부터 2조 원대에 머물던 매출액은 2022년 3조3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2023년 추정 주당순이익(EPS) 성장을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9.68%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5만5400원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부부장연구위원은 "매출액 7746억 원(+6%, 이하 YoY), 영업이익 570억 원(+40%), 영업이익률 7.4%(+1.8%p YoY)를 예상한다"며 "컨센서스 매출액을 6% 하회하지만 영업이익을 19%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라며 "매출액은 전 사업부의 고른 증가, 영업이익은 전력인프라(전년비 +78억 원)와 융합(+53억 원)의 적자 감소를 예상한다. 판가 인상, 물량 증가 영향이며 전력기기 마진율 상승 시 추가 서프라이즈도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신규 수주 또한 급증했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2조1000억 원(+114%), 수주잔고는 2조 원(+95%)으로 급증했다. 전력부문 수주가 2조 원으로 95%를 차지한다. 수주잔고 중에서는 전력부문이 1조9000억 원이고 이 중 1조6000억 원은 전력인프라, 3000억 원 정도는 전력기기 관련 수주 물량"이라고 했다.
현재 국내 설비투자 경기 동향은 좋지 않다. 계절조정 설비투자지수는 전년비 12월 -6.1%, 1월 -1.4%로 감소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배터리, 자동차, 해외 반도체 등 특정 분야의 설비투자(Capex) 수요가 늘어났고 공급망 차질에 따른 점유율 상승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북미 시장의 경우 국내 반도체 업체의 공장 투자로 1700억 원의 단일 수주를 받은 바 있다. 2022년 북미 매출액은 3673억 원(+89%)으로 급증했다"며 "전력기기는 인증, 안정성 문제로 진입장벽이 높아 공급이 비탄력적이다. 북미의 리쇼어링 투자는 송전을 거쳐 수배전 수혜로 이어진다. 유럽은 배터리공장 투자의 수혜를 받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