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화정 아이파크(A1) 현장 해체공사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A1 추진단은 이날 A1 현장 해체공사를 위한 관계기관의 인허가 승인 및 공사 중지 해제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면서 해체 작업을 시작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월 16일 201동 안정화 작업을 마친 후 약 2개월 동안 해체계획과 안전관리계획, 유해위험 방지계획 등의 인허가를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해 온 광주광역시 서구청 등 관계기관과 해체공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계획을 검토하고 보완해 왔다.
이번 해체공사 계획은 준공을 앞두고 있던 고층 건물의 해체 작업인 데다 현장이 도심부에 위치해 안전사고와 환경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체공사는 약 2년간 진행돼 2025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먼저 구조물 철거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준비작업은 압쇄 등 본격적인 해체 작업 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작업으로 시스템 비계, RCS(Rail Climbing System), 타워크레인, 호이스트 카 등의 가시설 설치와 내부 마감재를 해체하는 작업을 말한다. 2~3개월 정도의 준비작업 후 본격적인 구조물 철거작업은 6월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A1추진단은 지난달 29일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기술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초 신설된 A1추진단은 광주 화정 아이파크 해체와 리빌딩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회의에는 최창식 한양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기술자문단과 A1추진단장을 포함한 A1추진단원, 본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자문단 회의에서 A1추진단이 해체 계획을 발표한 후 기술자문단과 구조, 안전, 환경 등 분야별 관리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해체계획 전반에 대해 재점검했다.
A1추진단은 사전 위험 검토와 해체 공사 기술 보완 및 외부 전문가 협력을 통한 신뢰성 제고 등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기술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자문단은 최창식 한양대 교수를 단장으로 서울대 박홍근 교수, 호서대 홍건호 교수, 건축구조기술사회의 고창우 회장과 오봉환 부회장, LERA 장석권 대표 등 국내외 최고권위의 구조전문가들로 구성돼 해체공사 종료 시까지 운영된다.
호명기 A1추진단장은 “해체계획 인허가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계획대로 해체 공사를 안전하게 진행하고,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