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올해 1분기 매출 확대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만4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만8600원이다.
5일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매출액 5019억 원, 영업이익 352억 원, 영업이익률 7.0%를 예상한다”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 6% 상회하는 수치”라고 했다.
명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발생했던 포스코 전기강판 수급 차질 이슈가 해소돼 관련 비용만 169억 원이 반영됐고 4분기 실질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한 바 있다”며 “물량 증가 효과는 4분기보다 적겠지만 원가 안정화, 단가 상승분의 반영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북미 상황은 공장 건설(리쇼어링), 신재생 설치, 인프라 투자, 전기차 증가가 물려 돌아가며 전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업체들이 증설을 고민해도 시차를 감안하면 최소 올 한해는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변압기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급등하고, 시장 수요가 높지만, 전력기기는 전력 안정성 때문에 인증이 까다롭고 진입장벽이 높아서다.
명 연구원은 “지난해 120% 상승하며 연초 수급 부담이 있었지만,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경기 둔화와 피크 아웃(정점 후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북미가 이끈 수요는 비탄력적인 전력기기 공급시장의 전 세계적 호황을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안한 매수 타이밍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