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종 KTL 원장, 7대 아시아인증기관협의회 회장 선임

입력 2023-03-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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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시험원)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시험원)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이 제7대 아시아인증기관협의회(이하 ANF) 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2년이다.

31일 KTL에 따르면 ANF는 아시아 내 시험인증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시험인증 상호인정 촉진, 수출기업 지원 및 역내 교역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2000년에 설립한 협의체이다.

국내에서는 KTL을 비롯해 일본 품질보증기구(JQA), 싱가포르 생산성표준원(TUV SUD FSB), 중국 품질인증센터(CQC), 대만 전기시험센터(ETC), 베트남 제3품질보증시험센터(Quatest3) 총 6개 기관이 회원으로 등록돼있다.

KTL 관계자는 "앞으로 수출 촉진과 기술 교류 및 전문 인력양성 등 ANF 회장기관으로서 리더십을 적극적으로 발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L은 먼저 시험성적서 인정체계 구축에 힘써 우리 기업이 해외인증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례로 KTL은 최근 ANF 회원기관인 베트남 'Quatest3'와 높은 시험인증 기술력과 신뢰 속에 베트남 인증(CR마크) 획득에 필요한 공장심사 결과 인정 절차를 완료했다.

그간 수출 시 공장심사 부분은 베트남 시험인증기관 심사원의 출장으로 진행돼 우리 기업이 출장 심사비용과 소요 기간, 의사소통의 불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인정 절차 완료로 우리 기업의 주요 수출 품목인 전기·전자 제품의 베트남 수출에 필요한 전기안전, 전자파 시험부터 공장심사까지 KTL에서 모두 가능해지면서 원스톱 수출지원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KTL은 각국의 기술 규제와 신기술 표준화 동향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간 ANF는 발족 이후 총 37회의 기술교류를 진행해 수출 활성화와 시험인증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KTL은 일본 JQA와 미래 신산업 분야 시험인증 협력 확대를 위한 기술교류회를 열어 이차전지, 시험인증산업 디지털 전환 등 실질적인 기술 교류 강화에 성공했다

KTL은 앞으로도 ANF 회원기관과 사이버보안, 산업 자동화, 인공지능 및 전기차 분야 등 디지털 전환은 물론 탄소중립에 관한 기술 교류를 확대해 복잡·정교해지는 무역기술장벽(TBT) 대응력 향상과 국제표준화 활동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각 기관이 보유한 시험인증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공동사업을 개발하고, 아시아 지역 시험인증 전문가 육성을 위해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김 원장은 "ANF 회장으로 회원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역내 교역 활성화는 물론 정부의 수출 플러스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라며 "새로운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우디,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시험인증기관들과 기술협력을 확대해 우리 기업이 해외인증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취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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