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 뉴욕 도착...중국 “미 하원의장 만나면 반격할 것”

입력 2023-03-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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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이틀간 머물 예정
귀국 직전엔 LA에서 미 하원의장 만날 예정

▲차이잉원(가운데) 대만 총통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호텔을 떠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차이잉원(가운데) 대만 총통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호텔을 떠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9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14시간 비행 끝에 미국 뉴욕에 도착, 대만의 주미 대사 격인 샤오메이친 주미 타이베이 대표와 사실상의 대만 미국 대사인 로라 로젠버그의 환대를 받았다. 차이 총통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2019년 7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차이 총통은 이날 저녁 미국에 거주하는 대만인들과의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차이 총통은 대만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과테말라와 벨리즈 등 중앙아메리카 2개국을 방문하기 전 뉴욕에서 이틀 밤을 보낼 예정이다. 이후 귀국길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경유한다.

대만 당국은 중국의 반발을 고려해 미국 일정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차이 총통은 뉴욕에서 이틀간 체류하면서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초청으로 강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LA에서 케빈 메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날 예정이다.

차이 총통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이번 순방의 목적에 대해 "대만은 세계를 향해 자유와 민주주의의 길을 확실히 걸어간다. 굴복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으며 경고에 나섰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이 매카시 의장과 접촉한다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도발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결연한 반격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의 (중미) 순방에 따른 이러한 경유는 대만의 결정으로, 경유는 방문이 아니다. 그것은 사적이며 비공식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거칠게 반응하거나 반발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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