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실화탐사대’ 예고…팬들 “피어나는 청년 꿈 밟아야 하나”

입력 2023-03-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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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실화탐사대’ 홈페이지 캡처)
▲(출처=MBC ‘실화탐사대’ 홈페이지 캡처)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가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중도 하차한 황영웅 관련 방송을 예고했다. 팬들은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거세게 항의 중이다.

‘실화탐사대’ 공식 홈페이지 ‘예고보기’ 게시판에는 30일 밤 9시 방송 예정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황영웅 학폭 논란’ 예고가 공개됐다.

예고 영상에는 목소리가 변조된 피해자들의 발언이 등장한다. “TV에 나와서 저런다? 진짜 우릴 생각 안 한 거다”라는 주장에 이어 “‘삥(돈)’을 뜯기도 하고, 돈을 갈취하기도 하고…”, “약한 사람들만 괴롭히는 거다” 등 여러 목소리가 이어진다.

‘실화탐사대’ 측에 따르면 황영웅 논란에 관해 제보한 한 동창은 “황영웅은 소위 일진 무리와 어울리며 왜소하거나 약한 친구만 괴롭혔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동창들도 “황 씨 무리가 특정 친구에게 이상한 동작을 시키고 비웃는 등의 학폭을 일삼았다”고 증언했다.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은 황영웅으로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황영웅이 배를 걷어차거나 머리를 잡아당겼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실화탐사대’ 측은 황 씨가 주취 상태로 친구를 폭행한 상해 전과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영웅을 응원하는 팬들로 보이는 누리꾼들은 ‘실화탐사대’ 게시판에서 ‘황영웅은 억울하다’며 방송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방송이 “한 청년의 꿈을 갈기갈기 찢어내고 있다”며 “이제 피어나는 청년의 꿈을 밟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방송이) 인권 유린”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앞서 황영웅은 MBN 트로트 예능 ‘불타는 트롯맨’에서 유력 우승 후보였으나, 학폭과 전과 기록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황영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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