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 수변공간을 도시 속 쉼터, 문화 예술 중심의 시민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구체화한다.
27일 서울시는 미래 한강의 구체적인 공간기획 및 세부 실행전략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주요 사업과 한강 변을 연속성 있는 공간으로 연결하고 새로운 과제를 지속 발굴해 한강의 변화를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우선, 서울시는 41km가 넘는 한강 변의 주요 사업 부지와 한강 전 구간에 시민 일상과 밀접한 여가 기능을 조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다양한 한강의 수변 공간을 유형화해 시민의 삶과 한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할 생각이다.
서울시 구간의 한강은 11개 자치구에 걸쳐 있으며 수변마다 다양한 치수 특성과 공간적 조건을 갖고 있어 다채로운 공간 조성이 가능하다.
본 사업과 연계가 필요하거나 개선이 시급한 저이용 부지 등을 3개소 내외로 발굴해 접근성 개선 및 이수·치수 특성 활용 등 안전한 공간 조성을 위한 실행전략도 구상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유형별 구체적인 공간기획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발굴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동력으로 점차 적용 대상지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28일부터 '한강 수변 공간기획 및 세부 실행 전략 마련' 용역에 대한 사전규격을 공개한 후 입찰공고를 할 예정이다. 과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 예산은 7억9500만원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시민이 찾아야 세계인이 찾는다는 생각으로 일상 중심의 구체적인 공간기획을 통해 누구나, 어디에서나 한강 수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