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미국 진출 후 2년간 현대 쏘나타를 타고 다녔던 오타니”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게시물에는 일본 주간지 플래시(FLASH)의 기사 내용이 갈무리돼 담겼다.
2018년 5월 매체는 “오타니 쇼헤이의 ‘통근카’는 단 200만 엔(한화 약 1980만 원)의 한국제 세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입단 후 연봉이 수백억대로 올랐음에도 평소와 같이 구단에서 제공하는 현대자동차의 세단을 타고 다녔다. 당시 촬영된 사진에는 오타니가 쏘나타 차량의 조수석에 탑승해 있거나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매체는 “차는 선수의 요청에 따라 결정되는데, 오타니는 200만 엔 정도의 현대 세단도 좋은 차라고 말했을 정도”라며 “오타니는 면허가 없어서 조수석에 타고 운전은 일본인 통역사가 한다”고 설명했다. 뒷자리에 앉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검소한 생활은 닛폰햄 파이터스 시절부터였다”며 “수입은 모두 부모님께 드리고 월 10만 엔(한화 약 100만 원)의 용돈을 받는다. 그마저도 거의 쓰지 않고 저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일화가 재조명되며 국내 누리꾼들은 “검소하기까지 하다니 단점이 없다”, “고연봉이어도 사치하지 않는 모습이 멋있다”, “허영심이 없어 보여서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면허를 취득한 오타니는 테슬라의 모델X 차량을 이용하다가 현재는 포르쉐와 스폰서십을 맺어 포르쉐 차량을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타니는 이번 WBC 경기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와 올-클래식 팀 지명타자·투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올 시즌을 마친 후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업계에서는 10년 계약 기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인 5억 달러(한화 약 6485억 원) 계약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