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4일 SK텔레콤에 대해 5G 중간요금제 출시가 간접적인 요금 인하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전날 5G 중간 요금제를 포함한 일반·청년·시니어 신규 요금제 25종을 발표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선택약정제도 때와는 달리 ‘규제에 의한 직접적인 요금 인하’가 아니고, 촘촘한 구간 세분화로 요금제 업그레이드 효과(데이터 이용량이 부족했던 이용자의 중저가 → 고가요금제 이동 및 LTE → 5G 전환 촉진)와 고가 → 중저가 요금제로 이동하는 이용자들의 다운그레이드 폭을 낮추는 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청년·온라인 요금제 강화로 알뜰폰으로의 이탈이 잦은 젊은층의 리텐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고, 무려 25종의 요금제를 내놓은만큼 정부의 요금제 다양화 압박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규 5G 중간요금제를 논의중인 KT와 LG유플러스가 보다 공격적인 가격·혜택의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지 않는 이상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제4이통사 등 규제 이슈 및 24년 총선으로 통신주 투자가 편안하지만은 않지만, 섹터 내에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선호한다”며 “SK텔레콤은 2023년 기대배당수익률이 7.1%(23F DPS 3,400원)이고 단기적으로는 3월 분기배당 수급과 28일 주총 이후 1700억 원+α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를 기대해볼 수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