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셀트리온제약의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뒷걸음질 쳤다.
셀트리온제약은 2022년 매출 3860억 원, 영업이익 382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3.2%, 20.1% 감소한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일시적 매출 품목을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3% 증가해 주사업의 외형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의약품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이 합계 6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약 21% 성장했다. 특히 경쟁 제품에서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로 전환하는 환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액이 늘었다.
램시마와 허쥬마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각각 33%, 31%를 기록했으며, 트룩시마도 25%까지 점유율을 늘렸다. 신규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면서 바이오의약품 사업의 추가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케미컬의약품 부문에서는 간장용제 ‘고덱스캡슐’이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약 6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액토스’,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도 15% 이상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과 협력해 복약 편의성을 높인 당뇨병, 고혈압 치료제 개량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청주공장 PFS(Pre-Filled Syringes) 생산시설은 생산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 최근 본격적인 상업생산체제에 돌입했다. 브라질식의약품감시국(ANVISA) GMP 실사를 ‘지적사항 없음’으로 통과해 지난달 인증서(Certificate)를 수령했으며, 연내 일본 식약처(PMDA)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규제기관의 실사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 등 실적 개선에 힘 쏟는 한 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