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이번 5~8공장 투자 계획으로 단일항체 CMO(위탁생산) 분야 내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0만 원을 유지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5 공장 설립은 2025년 9월 완공될 전망이다. 고객사 기술이전 기간 등을 감안할 때 생산이 본격화돼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는 2027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4공장 기준으로도 생산시설 기준 글로벌 1위 CDMO(위탁개발생산)였으나 그 위치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5공장 설립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8공장까지 생산 시설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생산 공장과 더불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설하는 계획도 포함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플랫폼 기술이 강화되고 바이오 기업들과의 연계가 지속된다면 2030년경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국내 바이오텍들과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낮은 원가율과 빅파마 고객사들의 니즈(수요)에 맞는 신속 대응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생산시설이 필요한 바이오텍들과 상생하는 것이 진정한 글로벌 1위 CDMO로 위상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