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현대경제연구원은 '대체공휴일 확대의 경제적 파급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대체공휴일 1일의 경제 전체 소비지출액을 약 2조4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통한 생산유발액은 약 4조8000억 원, 부가가치유발액은 약 1조9000억 원, 취업유발인원은 약 4만 명으로 추정된다.
대체공휴일의 영향을 받는 인구는 2022년 평균 취업자 수 약 2809만 명, 대체공휴일 1일 1인당 소비지출액은 근로자가 연차휴가 동안 사용한 비용과 물가 수준 변화를 활용해 1일 1인당 8만5830원, 소비지출 구성은 근로자가 연차휴가 동안 사용한 비용의 목적에 따라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37.3%, 운송서비스 26.3%, 음식료품 11.0%로 가정했다.
이를 토대로 경제적 효과는 산업연관표 상의 산업연관효과 및 고용유발효과를 이용해 전체 거시경제적 효과 및 경로별 경제적 효과를 추정했다.
목적별 소비지출의 경로별 효과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공휴일 1일 동안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소비지출액은 약 9000억 원(전체 소비지출액 중 37.3%)으로 추정됐다. 이를 통한 생산유발액은 약 1조9400억 원(총효과 대비 40.6%), 부가가치유발액은 약 7400억 원(39.4%), 취업유발인원은 약 1만7000명(4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서비스 소비지출액은 약 6300억 원(26.1%)으로 나타났다. 생산유발액은 약 1조1200억 원(23.4%), 부가가치유발액은 약 4200억 원(22.3%), 취업유발인원은 약 8000명(2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료품 소비지출액은 약 2700억 원(11.2%)으로 이를 통한 생산유발액은 약 5900억 원(12.3%)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유발액은 약 2000억 원(10.6%), 취업유발인원은 약 3000명(7.5%)으로 추산된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 등 그 외의 파급 경로를 통해서도 약 6100억 원(25.3%)의 소비지출과 이에 따르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지영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 선임연구원은 "내외수 복합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대체공휴일 확대 지정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내수 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사업장에 대한 정부, 경제단체, 대기업 등의 배려와 제도적 지원을 통해 대체공휴일 확대 지정의 실천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정책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