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전자의 용인 투자결정은 향후 삼성의 파운드리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시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이는 작년 4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TSMC 대비 파운드리 점유율은 4분의 1, 설비투자 규모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생산능력 (capa) 확대가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이번 대규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기흥, 화성, 평택단지에 조성된 반도체 공장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정부가 2042년까지 용인에 조성하는 710만㎡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에 향후 20년간 30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존 소부장 업체들과의 협력 및 연구개발 확대로 소부장 공급망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반도체 업종에서 삼성전자를 top pick로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소부장 관심종목으로는 원익IPS, 한미반도체, 두산테스나, SFA반도체, 리노공업, 솔브레인, 동진쎄미켐을 제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