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드레이푸스 CEO “한국, 매우 중요한 시장”
“한국은 가장 큰 스포츠 팬덤이 있는 나라 중 하나이며,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한국 시장과 커뮤니티와의 기존 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알렉스 드레이푸스 칠리즈 CEO는 14일 서울 강남에서 '칠리즈 2023 코리아 밋업' 행사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칠리즈는 스포테인먼트를 표방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으로, 팬 토큰과 팬 참여 및 보상 서비스 앱 소시오스닷컴을 운영 중이다. 2018년 몰타에서 창업해 글로벌 블록체인으로 성장했다.
칠리즈는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시티, 아스날, 나폴리, 인테르 밀란, AC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포함한 170여 개의 스포츠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최근 새로운 칠리즈 체인을 출시했으며, 지난달에는 한국 커뮤니티 확장을 위해 김민재 선수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알렉스 CEO는 “적절한 기회가 생긴다면 한국의 프로젝트들에 투자하는 것도 열려있다"면서 "우리는 팬과 팀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자 한다. 혁신적인 스포츠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칠리즈 체인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칠리즈의 새로운 블록체인 칠리즈 체인 2.0도 소개됐다. 칠리즈 측은 칠리즈 네트워크를 통해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브랜드가 혜택을 누리고 효과적인 웹3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칠리즈가 새로운 웹3 프로젝트 육성을 위해 출범한 5000만 달러 규모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칠리즈 랩스(Chiliz Labs)와 한국 시장 진출 전략도 소개했다.
알렉스 대표는 “스포츠 팬들은 팬 토큰을 통해 직접 유니폼 등에 투표하며, 중요한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칠리즈와 함께하는 프로젝트들이 받을 유틸리티와 독보적인 경험, 전문성 및 글로벌 스포츠 구단들과의 네트워크 혜택이 무궁무진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알렉스 CEO와 포항 스틸러스의 김태형 마케팅 팀장과의 스포츠 비즈니스에 관한 토론도 진행됐다. 국내 스포츠 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이슈들을 어떻게 블록체인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김태형 팀장은 “스포츠가 처음 태동한 시기와 달리 야구·배구·농구 등 종목도 다양해졌고 문화생활 여건도 늘어, 과연 우리가 어떻게 선택적 우위를 가져가느냐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렉스 CEO는 한국 스포츠 산업의 가능성을 강조하며, “칠리즈의 팬 토큰이 많은 스포츠 구단에게 유동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전통적인 NFT보다 효과적인 팬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가상자산) 규제가 다르지만, 아시아의 제도는 특히 복잡하며 한국의 규제는 비교적 보수적"이라면서 "우리는 100년~150년 된 오래된 구단과 협업하므로, 제도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제는 위협이 아니라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