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공개매수 이슈 마무리 후 SM 3.0이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3만 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1만3100원이다.
14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공개 매수 이슈 마무리로 가처분 신청 인용에 따른 카카오향 신주 발행 취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14만5000원으로 상향한다”며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했는데, 여전히 JYP(33배) 대비 할인된 수준”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있겠다”면서도 “시가총액 2조5000억~2조7000억 원을 하회한다면 SM 3.0이 본격화될 하반기만 바라보더라도 매우 좋은 투자 기회”라고 했다.
그는 “이수만 전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과 SMBM 등 주요 자회사들의 지분 관련 합의 사항으로 라이크 기획 수수료 제거 외에도 다양하고 즉각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SM 3.0의 핵심인 멀티 레이블(및 프로듀싱) 시스템 도입에 따른 아티스트의 가동률 상승과 신인 그룹 데뷔 싸이클 가속화, 그리고 (언론에 따르면) 하이브와의 플랫폼 협력을 통한 2차 판권 매출의 가파른 성장으로 올해 1600억 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내년 예상치 역시 신인 그룹들의 흥행을 감안하지 않아 더 좋아질 가능성도 크다”며 “ 이를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을 한한령 당시 동방신기 군입대가 겹쳤을 때 지지선이 되었던 차기 년도 기준 예상 PER 16~18배로 보는 것은 너무 보수적”이라고 했다.
이어 “20배, 22배를 하단으로 적용할 경우 주가 기준 각각 10만5000원, 11만6000원 혹은 시가총 액 기준 2조5000억~2조7000억 원인데, 공개 매수 이벤트 마무리 후 이를 한 번에 반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