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가 10년 사이 한 번이라도 침수된 이력이 있는 지역이거나 실제 침수가 발생한 공동주택 단지 내 지하주차장 입구에 차수판 설치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단지별 장기수선충당금을 통해 우선 설치토록 하되 서울시는 150가구당 지하주차장 입구 물막이판 1개소씩, 설치비의 최대 50%, 단지당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설치를 희망하는 단지는 이달 중 각 자치구의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달 중 침수 위험 또는 피해 단지 비율에 따라 각 자치구에 예산을 배분할 계획이다. 자치구가 관내 공동주택으로부터 신청받아 다음 달부터 설치를 시작해 6월 말까지는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달 시내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11개 구 총 82개 단지가 침수 이력이 있거나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폭우 시 주차장 침수로부터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 입구 물막이판 설치 지원 사업에 많은 공동주택 단지의 참여를 바라며, 그 밖에도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설 확보 및 설치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