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파산에 미 긴축 끝날까?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

입력 2023-03-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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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13일 원ㆍ달러 환율이 위험선호 위축에도 연말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하 베팅이 부활하며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1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15원 내린 1312.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7.2원 내린 1317.0원에 개장한 뒤 1,310원대 초중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갑작스러운 파산으로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약화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지난 10일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이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미국 서부 스타트업의 돈줄 역할을 해오던 실리콘밸리은행을 폐쇄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위험 선호 심리 위축 속에서도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고 연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낙관론에 다시 한번 베팅을 거는 모양새다.

민경원 우리은행 "오늘 달러/원은 글로벌 리스크 오프에도 연말 연준 금리인하 배팅 부활, 수출업체 고점 매도 등 영향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1310원 중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 도산으로 인한 위험선호 심리 위축은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고 연말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자극해 달러화 지지력을 약화시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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