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정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들이 받을 상처가 무서워서 멈추고 있었다. 저 또한 두려웠다. 언젠가 알게 될 일들이기에 먼저 말씀 드리는 게 맞을 거 같아서 용기 내서 말한다”며 이혼소식을 털어놨다.
그는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서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정리한 지 오래됐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많이 무섭고 공포스럽지만, 내 천사와 나 자신을 위해 용기 내서 말해본다. 그동안 많이 아껴주고 기도해 주고 응원해 줬던 분들께 죄송하다. 가정을 지키지 못해 자식에게 무엇보다 가슴이 미어지고 미어진다“며 ”가족들에게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숨기는 게 굳이 말하지 않았던 게 내 삶에 있어서 비겁해지고 오해로 물들어 버릴까 봐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내 딸을 아프게 하면서 선택한 상황에 매일 가슴이 찢어졌다”며 “천사야 정말 너무 많이 미안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게 해 정말 미안하고 미안해. 더는 숨기지 않는 엄마가 될께. 여전히 널 사랑하고, 널 지키기 위해 죽도록 최선을 다할게. 죄송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서유정은 2017년 세 살 연상의 금융계 회사원과 결혼했다. 2년 만인 2019년 11월 딸을 안았다. 2018년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