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에 나서면서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이날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와 관련해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원산업은 보령바이오파마에 대해 단독으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기로 했다. 동원산업이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하면 제약·바이오 산업에도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동원산업은 앞서 지난달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실사를 진행한 뒤 본격적인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보령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 말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공고를 냈다. 이달 8일 마감한 결과 동원산업 외에도 여러 업체에서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동원산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단독 실사 진행이 가능하다”며 인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