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는 모든 교사가 에듀테크(Edu-Tech)를 활용해 맞춤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부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디지털 교육 비전 선포식과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디지털 교육 대전환에 대한 비전과 핵심정책을 국민과 공유하고 디지털 교육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디지털 교육에 대한 비전과 핵심정책을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모든 교사들이 에듀테크를 활용해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 실현'을 디지털 교육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에듀테크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교사 연수와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이라는 두개의 핵심정책을 추진하는 전략조직으로 디지털교육기획관을 신설했고 해당국은 기존에 교육부가 일하던 방식과 사고를 탈피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갖추고 혁신적 방식으로 일하며 민간과 공공의 새로운 협력관계 모델을 구축하는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월 1일 교육부 조직개편 시 신설된 디지털교육기획관은 교육부 최초의 스마트 오피스다. 클라우드·노트북 기반 업무수행, 호칭파괴 회의, 종이없는 회의, 자율복장, 자율좌석제, 과제탑승제, 재택근무 등 스타트업과 비슷한 운영방식을 다수 도입했다.
이날 행사에서 UN 교육특사인 고든 브라운 영국 전 총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학생들은 학습 역량과 속도에 맞게 나아갈 수 있고, 모든 아이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전 세계가 한국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에 감명 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은 "경제·산업은 물론 국민 일상까지 근본적으로 바꾸는 디지털 심화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교육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비전을 선포하고 핵심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교육부의 계획이 구체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지털 교육 관련 전문가 초청 토론회(인사이트 포럼)와 학술회의(컨퍼런스)도 개최됐다. 인사이트 포럼에서는 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이 발제를 맡아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주제로, 컨퍼런스에서는 이광형 카이스트(KAIST) 총장이 '챗지피티(ChatGPT)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디지털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