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핵심 경쟁력은 ‘고객’과 ‘현장’에 있다.”
홈플러스는 이제훈 사장이 16일 계묘년 첫 현장 행보로 산지와 협력사를 찾아 신선식품 납품 공정·수급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를 만나 현장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충북 음성군·충북 충주시·경북 상주시 소재 업체를 방문해 이동한 거리만 600㎞에 육박했다.
이 사장은 홈플러스 첫 출근 당시에도 취임식 대신 점포를 방문해 현장 직원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항상 ‘고객’과 ‘현장’을 우선하는 경영 방침을 바탕으로 올라인(All-Line, on-line과 off-line을 더한 합성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장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플러스 현재 신선식품 품질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대형마트가 신선식품 소비의 핵심 채널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신선식품 경쟁력과 안전성이 뒤처지는 상황에서 26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선식품 강자 입지를 보다 굳힌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초 ‘신선 품질 경쟁력 강화 4대 목표’를 △내부 검품 기준 상향(상품화 기준 세분화·산지 원물 점검) △판매 적정 기간 관리 △공정·포장·물류 이동 최적화(선도 저하 예방) △산지 다변화로 정하고 고객 눈높이에 맞춰 신선식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선식품은 재배환경에 따라 품질·가격·수급 등 큰 차이가 발생하는데 스마트팜은 신선식품 품질혁신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 사장이 새봄네트윅스(경북 상주시)의 스마트팜 온실을 찾아 새로운 협업 모델을 살핀 것도 이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내 ‘도시형 스마트팜’을 도입, 샐러드 채소를 재배·판매하는 등 신선식품 품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도 단행한다. ‘세상에 모든 맛이 다 있다’ 콘셉트의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을 단계적으로 지속 선보이는 등 2023년에도 매장과 상품, 온라인 등 전 분야에 걸쳐 다각적인 투자에 나선다.
한편 이 사장은 산지 방문과 함께 신선식품 협력사들과의 자리에서 현장의 고충과 아이디어를 CEO가 직접 듣고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업의 본질인 품질과 가격 앞에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며 “2023년에는 홈플러스의 사업경쟁력과 미래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