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날 외환시장이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6원 오른 1284.8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높은 1283.0원에 개장해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1288.10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 23일 장중 고점(129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1280원 중반대에서 박스권 장세를 유지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와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를 자극해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며 "또 미중 갈등 여파로 위안화 약세가 계속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역외 롱심리를 다시 한 번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역외를 중심으로 1280원 중반 저항 여부를 확인고자 하는 롱플레이가 장중 상승압력 우위를 주도했다. 여기에 수급상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수입업체 추격매수도 이뤄졌다. 다만 수출 네고, 중공업 수주 등 상단대기 물량 부담과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가 부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1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지표 호조로 연
준 긴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면서 "전일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폭이 소폭에 그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