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펄어비스에 대해 올해 신작 출시 등으로 하락 유인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만6550원이다.
15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4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032억 원과 36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메리츠증권 추정치에 근사했다”며 “캐피탈 수익(144억 원) 인식으로 매출은 추정을 다소 상회했으나, 대부분 영업비용으로 계상돼 게임 사업 영업이익은 이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붉은사막’ 마케팅이 본격화할 예정인데, 4분기 말 출시”라며 “연중 플레이스테이션 행사를 통해 ‘붉은사막’의 인게임 영상이 첫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0일 발매된 ‘호그와트 레거시’는 출시 첫 주 1000만 장 이상 판매가 예상되는 등 올해 콘솔 보급 확대에 따른 타이틀별 판매량 증가 흐름은 유효하다”며 “특히 22일 플스 VR2가 공개될 예정인데, PS5에서 구동할 수 있어 VR2 수요 증가가 콘솔 보급 확대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가상현실(VR) 보급 확대에 게임패스 보급 본격화, 9월 항저우 아시안 게임까지 기다리고 있어 이벤트 측면에서 게임 산업이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며 “산업의 이 같은 수혜를 누리기 위해서는 해당 시장에서의 재무적 성과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봤다.
이어 “‘붉은사막’은 출시 첫해에는 패키지 판매에 그치나 이후 플랫폼 확대와 함께 GTA와 같은 인게임 컴포넌트 요소가 도입되며 라이브 서비스와 같은 지속 수익 인식이 가능하다”며 “신작 출시에 앞선 펄어비스의 현 가치는 인수‧합병(M&A) 관점에서 하락 유인보다는 업사이드(상승여력)가 큰 구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