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동아에스티에 대해 올해 견고한 성장세에 연구개발(R&D) 간의 시너지가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만8675원에서 8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6만4200원이다.
14일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별도 기준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1638억 원과 61억 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를 달성했다”면서도 “환율효과로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는 그로트로핀의 성장이 돋보였고 해외 사업에서는 캔박카스가 성장을 견인했다”며 “의료기기, 진단 사업도 장비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올해 동아에스티에 제네릭, 바이오의약품 두 측면에서 기대 포인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네릭 측면에서는 당뇨 치료제 제네릭 출시에 따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국내 SGLT-2 억제제 제품 계열 중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가 올해 상반기 특허가 만료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아에스티의 SGLT-2 억제제 제네릭이 작년 12월, 1월에 두 가지 용량으로 시장에 먼저 출시되었기에 이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오의약품에서는 올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신약허가신청(BLA)이 예상된다”며 “뉴로보로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 후보물질 2개가 각각 임상시험계획(IND)을 연내 신청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가치를 재산정해 DMB-3115의 밸류가 소폭 감소했지만 본업의 이익 추정을 조정했다”며 “상기 언급한 당뇨 제네릭 제품들의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작년 R&D 역량 강화를 천명한 이후 동아에스티가 보인 행보는 이전과는 달랐다”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순탄하게 마무리했고 국내외 업체와 라이선스딜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외에도 임상과 허가와 관련된 마일스톤 유입 등의 추가 이벤트도 모멘텀이 살아있기에 본업의 견고한 성장세에 시너지가 더해질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