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여름 비빔면 시장 경쟁에 시동을 건다. 베홍동비빔면은 출시 첫해인 2021년 단숨에 비빔면 시장 2위에 올라선 신흥 강자로 평가된다. 농심은 이러한 배홍동비빔면에 배홍동쫄쫄면으로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이달 27일부터 배홍동비빔면의 후속작 ‘배홍동쫄쫄면’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배홍동비빔면 비빔장으로 쫄면의 맛을 구현했다. 배와 홍고추, 동치미로 맛을 낸 배홍동비빔면 소스가 소비자들에게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농심 관계자는 “비빔장 소스를 확장 적용할 수 있는 신제품으로 다양한 비빔 타입 요리를 검토한 끝에 젊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메뉴인 쫄면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배홍동쫄쫄면은 건면을 사용해 쫄면 특유의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건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기 때문에 유탕면에 비해 표면이 매끄럽고 밀도가 높아 쫄면과 같은 탱글탱글한 식감을 낼 수 있다.
또한, 소스는 쫄면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기존 배홍동비빔면보다 매콤한 맛을 더욱 살렸다. 회사 측은 전체적으로 매콤한 소스와 쫄깃하고 탱탱한 건면, 바삭하고 고소한 후첨 별미튀김의 조화가 분식점 쫄면의 맛을 그대로 구현해냈다고 평가했다.
농심은 배홍동쫄쫄면으로 올해도 배홍동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배홍동비빔면은 출고가 기준 25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비빔면 시장 순위에서도 3위와 격차를 벌리고 2위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올해도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이색 협업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1위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농심 관계자는 “배홍동비빔면은 비빔면을 즐겨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스 맛 좋은 비빔면으로 입소문을 타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며 “신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배홍동비빔면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