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캐나다서도 미확인 물체 격추…일주일 만에 3번째 격추

입력 2023-02-12 16: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캐나다·미국 합동 추적, 미국 F-22가 격추
아직 정체, 기원, 목적 등 밝혀진 바 없어
10일 알래스카 격추 비행체는 수거작전 중
미국, 정찰풍선 실시간 추적 방법 확보해

▲1월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의 날을 맞아 연설하고 있다. 오타와(캐나다)/로이터연합뉴스
▲1월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의 날을 맞아 연설하고 있다. 오타와(캐나다)/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본토 영공을 침범해 격추된 지 일주일 만인 11일(현지시간) 캐나다 영토에서도 미확인 비행물체가 발견돼 미국 F-22 전투기가 이를 격추했다. 정찰풍선 파문이 불거진 이후 일주일 만에 총 세 번째 격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 영공을 침범한 미확인 물체의 격추를 명령했으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노라드)가 캐나다 북서부 유콘 상공에서 물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성명에서 “미국의 F-22 전투기가 캐나다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캐나다 영공에 있는 물체를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노라드에 따르면 해당 물체는 전날 늦게 미국 상공에서 먼저 발견됐고, 이후 캐나다 영공으로 흘러갔을 때 격추됐다. 해당 물체의 정체나 목적은 아직 확실치 않다. 이날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군이 물체 잔해를 수거해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니나 아난드 캐나다 국방장관은 브리핑에서 “미확인 물체의 출처를 섣불리 추측하진 않겠다”면서 “미확인 물체가 민간 항공기 운항에 위험을 끼칠 수 있어 격추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물체는 원통형으로 4일 미국 상공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보다 크기는 작지만, 외관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전날도 알래스카주 상공에서 미확인 물체를 격추했다. 중국 정찰풍선으로 밝혀진 비행물체를 일주일 만에 격추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하루 만에 격추했지만, 아직 잔해는 수거되지 않았다. 노라드 대변인은 “강한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는 등 악천후로 수거 작전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물체의 정체, 기원, 목적 등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중국 정찰풍선의 신호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고, 현재는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방법을 확보한 상황이다. 미국은 4일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하고 나서 경계를 더 강화하는 분위기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이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정보 수집을 위한 정찰풍선을 보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 상무부는 중국의 정찰풍선 개발과 관련된 5개 기업과 1개 연구소를 수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아난드 장관도 “지금 일어나는 일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몬태나주 상공에서도 레이더 이상 신호가 감지돼 영공이 일시적으로 폐쇄됐으나, 비행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251,000
    • +3.45%
    • 이더리움
    • 4,391,000
    • -0.88%
    • 비트코인 캐시
    • 600,000
    • +0.93%
    • 리플
    • 805
    • -0.37%
    • 솔라나
    • 290,800
    • +1.89%
    • 에이다
    • 801
    • -0.5%
    • 이오스
    • 776
    • +6.3%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2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050
    • -0.06%
    • 체인링크
    • 19,340
    • -3.49%
    • 샌드박스
    • 402
    • +2.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