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지난해 SK렌터카, SK매직 등 렌탈 자회사의 성장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SK네트웍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5% 증가한 154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9조6664억 원으로 12.3% 줄었다.
SK네트웍스 측은 “SK렌터카를 비롯한 렌탈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됐고 코로나19 영향력 완화로 호텔 부문 손실이 줄어들며 전년 대비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5.5% 늘어난 331억 원, 매출은 12.4% 감소한 2조5455억 원으로 집계됐다.
SK렌터카는 장기렌터카 고객 증가와 중고차 매각 호조로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의 성과를 거뒀다. 스피드메이트도 수입차 부품사업 활성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방문 정비 증가를 통해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SK매직은 밀키트 구독,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높이는 상품 출시로 렌탈 계정을 242만 개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워커힐은 연말 행사와 연계된 다양한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전 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유연한 시장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했고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보에 힘 쏟은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보유 사업의 차별적 경쟁우위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현금 흐름을 원활히 관리하며 신중하고 절제된 투자전략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은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SK네트웍스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명확히 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