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소속 선수인 손흥민의 흑백사진을 게재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8일 토트넘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의 흑백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남겨진 멘트는 액자 이모티콘 하나뿐이었다.
사진이 공개된 뒤 팬들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보통 SNS에서 흑백사진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경우 게재되기 때문에, 다들 손흥민에게 무슨 변고가 생긴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된 것.
더군다나 사진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없었던 것이 일을 키웠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은 “손흥민에게 사고가 있는 줄 알았다”, “대체 사진의 목적이 무엇이냐”, “왜 손흥민만 흑백으로 올린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토트넘이 최근 게재한 게시물들을 보면, 흑백으로 올린 사진은 과거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빌 니콜슨 감독과 축구황제 펠레다. 두 사진 모두 고인이 된 이들을 추모하는 목적이었다.
그렇기에 팬들은 “대체 무슨 의도냐”라며 의구심을 품었다. 또한 토트넘은 지난 2021년 9월에도 손흥민의 사진을 흑백으로 올렸다가 논란이 된 바 있어, 더욱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달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전까지 좀처럼 골을 터트리지 못해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지난 6일 맨체스터와의 경기 등에 선발 출전하며 다시 활약하고 있다.